2020년 3월 19일 환율은 1,300선을 바라보며 급등추세를 보인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하며 외국인의 자본 유출이 가속화된다. 외국인의 자본이 유출된다는 의미는 한국 시장에 달러 유동성이 급격하게 저하된다는 말과 같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를 돌이켜본다면 한국과 미국은 당시 300억달러 수준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시장에서 달러기근에 시달리던 국내 외화자금 시장의 숨통을 틔우고 시장은 일시에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그렇게 작금의 역사는 반복되고 있다.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에 있어서 환율의 안정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입 원자재부터 수출 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환율 안정성 확보를 위해 최근 한미간 통화스와프가 부각되고 있다.
1. 통화스와프란 무엇인가?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에서 환율변동등 금융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스와프 계약 형식(교환)의 "통화 간 교환"을 일컫는 말이다. 국가간 통화스와프는 중앙은행이 계약주체가 되며 계약 시점의 환시세를 기준으로 각 국의 통화를 교환하게 된다. 서로 정해둔 금액만큼은 정해진 환시세로 자국의 통화를 맡기고 타국의 통화를 가져가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일주간 그리고 오늘자 환율급등은 한국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안겨다주었고 주식시장 역시 환율의 변동과 더불어 큰 변동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실물경기가 위축되며 실물경기의 위축이 금융위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뒤섞여 있다. 이런 경기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변동하게 되고 이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2008년과 같이 한미간 통화스와프를 통해 한국에서 빠져나간 외화를 다시 유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