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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18 환율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선물환포지션 한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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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원자재를 해외로부터 수입함에 따라 환율의 변동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렇기에 환율의 흐름은 한국 시장의 경제흐름을 파악하는 데 효과적인 지표가 된다. 여기서 환율이란 달러 자산 대비 원화의 가치가 어떻게 되냐를 말하는 것으로써 통상적으로 원화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은 환율이 상승했다는 의미이며 원화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은 환율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거슬러 올라가 금융위기때 원화자산의 가치는 달러자산 대비 44%가량의 가치하락이 되어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겨다주었다.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원화가치하락) 해외에서 수입하는 원자재의 수입가격이 올라가게 된다. 또한 외화부채의 가치가 올라감에 따라 부채비율이 올라가게되어 금융 및 기업 전반에 부담으로 다가온다.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라 수출가격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원화가치가 하락하기에 타국가 대비 가격이 싸게 형성)이 올라가나 급격한 환율 상승은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경향이 크다. 가장 큰 건 원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한국증시 및 채권에 투자한 외국인들은 가치하락에 따른 매도를 부르게 되고 외화가 다시 유출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그렇기에 환율방어는 한국경제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위에서 언급한 금융위기였으며 해당 시기에 급격한 환율 상승에 따라 외국인의 외화 유출이 가속화되었다. 이렇게 외화유출이 가속화될때에는 금융사에서는 외화자산을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나 해당 시기에는 외화부채의 비율이 높았으며 환율상승에 따라 외화부채를 지속적으로 상환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환율 변동에 따른 취약점때문에 한국에서는 2010년 거시건전성 정책의 일환으로 "선물환포지션 한도 규제"가 도입되었다.

 

1. 선물환포지션 한도 규제란?

 

선물환포지션(선물외화자산 - 선물외화부채)을 자기자본 대비 상한을 설정하는 것으로써 현재(2020년 3월 18일)기준으로 국내은행은 40%, 외은지점은 200%로 설정되어 있다. 한도가 높아질수록 안전성을 높여야한다는 의미이며 외화부채를 줄이거나 외화자산을 늘림으로써 비율을 상향할 수 있다. 자산은 늘리고 빚을 줄이라는 뜻이다.

 

2.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확대하는 경우?

 

정부는 2020년 3월 19일자 기준으로 해당 상한비율을 일반은행은 50%로 외은지점은 250%로 확대하도록 조치하였다. 이를 통해 은행들의 외화자금 공급여력이 확대되는 만큼 환율방어에 용이한 상황이 된다. 한도 규제를 확대하는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환율변동성에 따른 외화유출이 심화되면 보유한 외화자산을 통해 외화자산에 대한 공급을 원활하게 하며 환율급등에 대한 방지책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사태 이후 세계금융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각국의 통화 및 재정정책 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증시에서는 연일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와중에 달러를 보유하고자 하는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환율 상승에 따라 원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외인들의 증시매도로 증시시장에서의 외화유출도 일어나고 있는 실정속에서 정부는 급등하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확대하는 것이다. 확대를 통해 금융기관의 외화자산 포지션을 늘림으로써 외화유출에 대한 안전핀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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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투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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